드라마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상큼새콤 영화 발견 2025. 5. 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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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드라마

98분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감독
매티 브라운(Matty Brown)

각본
헨드 파크루(Hend Fakhroo)

매티 브라운(Matty Brown)

야스미나 카라자(Yassmina Karajah)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출연
나딘 라바키(Nadine Labaki) — 야스민

지아드 바크리(Ziad Bakri) — 나빌

자인 알 라피아(Zain Al Rafeea) — 아담

리만 알 라피아(Riman Al Rafeea) — 자나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레바논/아랍에미리트 합작 영화 더 샌드 캐슬은 리만 알 라피아(Riman Al Rafeea)가 연기한 어린 소녀 자나(Jana)가 파란색 천 뒤에 프레이밍된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 천은 시트일 수도, 돛일 수도 있습니다. 이어지는 급작스러운 컷에서는 환한 대낮 속 자나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자나는 나레이션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이곳은 제 땅이에요. 우리만의 천국이에요. 아무도 몰라요. 이곳은 우리가 있다는 걸 모르거든요.”

관객인 저희는 자나와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조금 나이 많은 투정부리는 오빠가 그곳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왜 그들이 그곳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매티 브라운(Matty Brown)이 감독하고 제레미 스넬(Jeremy Snell)이 촬영한 이 인상적인 영상미의 영화는 의도적으로 설명을 절제하고 있습니다.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그 섬에는 등대가 있습니다. 가족이 영화 중반 이후쯤, 혹은 그 전쯤에 야외 생활을 접고 등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보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은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의문하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의 추진력을 강조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의 선형 진행을 조금 불분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족은 함께 낡은 다이얼식 라디오를 갖고 있는데, 브라운과 스넬은 그 안테나 끝을 날카롭게 포커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영화 초반, 라디오에서는 “폭염을 위한 휴식”이라고 말합니다. (영화는 아랍어로 진행되며, 자막이 이를 알려줍니다.) 이후, 가족의 아들 아담은 올드스쿨 워크맨 이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인물들은 마치 역사적 시간 밖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며, 더 샌드 캐슬이 궁극적으로 알레고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부모인 야스민(레바논 출신으로, 2018년 호평을 받은 가버나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나딘 라바키 분)과 나빌(팔레스타인 출신의 지아드 바크리 분)은 엄격하고 생존 본능에 충실한 인물입니다.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반면 자나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모래성을 해안 가까이에 짓는 것도 자나입니다. 자나는 그것을 원형 안에 지으며, 그 구조물은 위엄을 과시하는 전통적인 성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것은 자나의 성격과 가치관을 상징합니다.

모래 아래에서 발견된 위협적인 무언가, 동굴 장면의 조명 효과, 시체들 사이를 기어가는 자나의 꿈 또는 환상 시퀀스 등은 이 알레고리에 더 깊은 불안감을 부여합니다.

특히 시체들 위를 지나가는 장면은 영화의 시작 장면과 같은 파란빛으로 조명되어 인상적입니다. 궁극적으로 관객은 이 은유 뒤에 있는 “진짜” 인물들을 보게 됩니다. 상상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현실을 깨닫는 순간은 무섭고도 감동적입니다.

모래성 2024)(The Sand Castl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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