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크리스천 "크리스" 스몰스 - 본인 역
안젤리카 말도나도 - 본인 역
코너 스펜스 - 본인 역
카렌 폰스 - 본인 역
감독
브렛 스토리
스티븐 T. 메인
알루(ALU)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이르게 된 과정을 담은 새로운 다큐멘터리 "유니언(Union)"은 브렛 스토리(Brett Story)와 스티븐 메잉(Stephen Maing)이 공동 연출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스태튼 아일랜드의 현재와 과거 아마존 직원들이 일궈낸 노동자 간의 풀뿌리 캠페인을 중심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을 상대로 한 저항의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형적인 '토킹헤드'(인터뷰 형식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날카롭고 영리한 편집 리듬을 통해 스릴러처럼 전개됩니다. 초반에는 제프 베이조스가 그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회사에서 만든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과 아마존 직원들이 피곤한 발걸음으로 일터에 들어가는 장면을 교차 편집하여, 아마존의 엄청난 규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고통을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3년 동안 제작되었으며, 편리함에 기반한 경제의 인간적 대가를 탐구하고 아마존 공장에서 벌어지는 억압적인 노동 환경을 조명합니다. 상시 감시, 높은 부상률, 휴식 부족 등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겪는 압박감은 가혹하며, 아마존은 이를 해결하거나 정확하게 보고하는 데에 무관심합니다.
또한, 노동자들이 조직화하려 할 때마다 보복의 위협이 끊임없이 존재하는데, 아마존은 뉴욕주에서 금지된 이후에도 수백만 달러를 들여 필수 참석 회의를 포함한 노조 파괴 캠페인을 벌이며, 노조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해고 경고를 보내곤 합니다.
스토리와 메잉의 다큐멘터리는 거대한 화물선들이 물자를 운반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끝나는데, 이는 자본주의의 기계가 느리지만 끊임없이 돌아가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영화는 노조의 성공을 막는 장애물들을 체계적으로 풀어내며, 노동자들 간의 대화가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인상 깊게 그려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장면 중 하나는 아마존 본사 내부에서 비밀리에 촬영된 필수 참석 회의로, 이곳에서 아마존의 반노조 선전은 ALU 조직원들의 개입으로 잠시 중단되며, 그들은 아마존 관리자들에게 맞서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ALU 조직원 중 한 명인 크리스 스몰스(Chris Smalls)는 "유니언"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지만, 영화는 그를 영웅으로 부각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습니다. 스몰스는 팬데믹 동안 PPE 제공 부족에 항의하다 아마존에서 해고된 후, 회사의 고위 임원 회의에서 "똑똑하지 않고 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은 후,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마존의 불공정한 노동 관행에 맞서 행동에 나서게 된 인물입니다. 그는 카리스마 있고 열정적인 리더로서 동료들을 위해 헌신적이지만, 동시에 ALU 내부의 불화에도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하는 조직원들 사이의 다양한 갈등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 졸업생인 백인 활동가 매디(Maddie)와 몇 년 동안 차에서 생활해온 라틴계 여성 나탈리(Natalie)의 경험은 매우 다릅니다.
나탈리는 백인 남성 조직원들이 크리스가 경찰에 의도적으로 체포되어 노조 운동에 주목을 끌려 한다고 주장하는 순간 강하게 반발합니다. 결국 나탈리는 리더십에 대한 불만과 더 큰 노조 지원을 기다리려는 마음 때문에 ALU를 떠납니다. 이는 개인의 동기가 복잡하며, 이와 같은 노력에서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성공적인 노조 결성 투표 이전과 이후의 ALU 내부에서 발생한 조직 및 리더십 전략에 대한 논쟁과 의견 차이를 기록합니다. 스몰스의 열정과 결단력이 JFK8의 노조화를 이끌었지만, 영화는 이를 집단의 승리로 그립니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 ALU의 내부 균열을 초래했으며, 이는 때로 조직의 사명을 약화시켰을 수 있음을 신중하게 묘사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들어서면 노조 결성 투표 후, 앞으로 해야 할 길고도 힘든 현실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ALU 조직원들의 영웅적 행보는 결코 의심되지 않겠지만, 아마존이 계속해서 노조화 결과에 도전하고 이를 약화시키려는 상황에서 영화는 선언적인 승리보다는 고된 인내의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영화는 아마존의 노동 착취에 맞선 최전선에서 사람들의 고통과 힘을 동시에 담아내며, 그들의 투쟁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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