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평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총명했지만, 무식했던 순평군 수업에서 해방된 것이 최대의 쾌사다 - 조선 최고의 무식 왕자 순평군 - 정치는 때때로 코미디를 연출한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는다.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수양대군은 단종을 강제로 물러나게 하면서 겉으로는 왕위를 사양하는 체했다. 수양대군 일파의 위협에 견디다 못한 단종이 양위를 하자 수양대군이 겉으로는 사양하는 체하면서 대보(大寶, 국새)를 받으려 한 것이다. 이에 옥새를 관리하던 예방승지 성삼문은 옥새를 안고 목을 놓아 통곡했다. 세조가 바야흐로 부복하여 겸양하는 태도를 취하다가 머리를 들어 성삼문을 빤히 쳐다보았다. '네가 어찌 단종의 양위에 이토록 슬퍼하느냐' 는 듯 차가운 눈빛이었다. 의 이 대목을 읽다 보면 역사의 순리에 씁쓸한 웃음만이 지어질 뿐이다. 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