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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쳐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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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장르: 어드벤처(모험)

상영 시간: 92분

감독:
리카르도 커티스,

로드리고 페레스-카스트로

각본:
제임스 키,

스티븐 호반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출연진
그레이시 (늑대) - 개비 코스미디스

댄 (산악사자) - 데이비드 하버

펠릭스 (코주부원숭이) - 폴 선-형 리

애쉬 (타조) - 스콧 톰슨

자비에르 (레무르) - 피에르 심슨

카피바라 - 헤더 로레토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부모님들께서는 혹시 Clive Barker라는 공포 영화의 거장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좀비 동물들의 공격을 다룬 <Night of the Zoopocalypse>가 자녀들에게 악몽을 안겨주지는 않을지 걱정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말은 “좀비화된 날카로운 이빨과 빛나는 눈을 가진 동물들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무섭지만 재미있는 ‘재미 공포’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그저 ‘진짜 무서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반응을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영화 전반에 걸친 메타적인 코멘트들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아마도 혼란스럽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예를 들어, 자비에(Xavier, 목소리 출연: 피에르 심슨)라는 이름의 여우원숭이는 자주 아픈 척하며 동물원 사무실에서 밤새 영화를 보곤 하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동물들에게 현재 상황을 자꾸 영화의 클리셰로 해석해 설명합니다.

그는 “보통 이쯤 되면 주인공들이 너무 배고파서 서로를 먹기 시작해요”라고 말하며, 3막은 “희생과 도전의 시간, 그리고 결국엔 승리 혹은 처절한 패배”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영화 속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과 같은 고전 작품에 대한 오마주나, 충성심과 협동에 대한 교훈적인 메시지는 좋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디즈니나 픽사, 일루미네이션과 같은 스튜디오의 작품들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 목소리 연기,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이야기의 무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밝고 다채로운 색감의 ‘콜페퍼 동물원’입니다. 우리가 처음 만나게 되는 동물은 용감한 어린 늑대 ‘그레이시’(목소리 출연: 개비 코스미디스)입니다.

숲 속을 누비며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는 실제로는 그레이시와 다른 어린 늑대들이 함께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이 훈련은 그녀의 할머니인 아비게일(목소리 출연: 캐롤린 스콧)이 이끌고 있었고, 아비게일은 “우리가 동물원에 살고 있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란다. 나쁜 일이든 더 나쁜 일이든 결국엔 일어나기 마련이야”라고 경고합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그리고 동물원의 자동 인형 시계가 ‘동물원 폐장’을 알리는 음악을 연주하자,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사육사들도 퇴근합니다.

그렇게 동물들만 남은 밤, 작은 보라색의 빛나는 운석이 동물원에 떨어지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이 운석은 한 토끼를 보라색의 빛나는 고치 안에 가둔 뒤, 그 토끼를 거대한 좀비로 변이시키고, 그 바이러스는 곧 다른 동물들에게도 퍼져나갑니다. 결국, 그레이시를 제외한 늑대 무리 전체, 심지어 할머니 아비게일까지 감염되고 맙니다.

이때, ‘댄’이라는 이름의 퓨마(목소리 출연: 데이비드 하버)가 그레이시의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버디 무비 스타일답게 두 캐릭터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그레이시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란 터라 외부 세계의 위험을 전혀 모릅니다. 반면, 댄은 자신이 ‘야생’에서 살아온 동물이라며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늑대는 무리를 이루며 사는 동물이라 그레이시는 늘 가족과 함께해왔지만, 댄은 철저한 외톨이입니다.

그녀는 낙천적이고 젊은 반면, 그는 냉소적이고 나이가 많습니다. 두 동물은 임시 동맹을 맺고 밤을 함께 보내며 점차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마침내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한편, 좀비가 되지 않은 또 다른 동물들 일부는 동물원 기념품 가게에 몸을 숨깁니다. 이 무리에는 영화광 자비에를 비롯해, 자신이 똑똑하다며 항상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방지고 이기적인 코주부원숭이 ‘펠릭스’(목소리 출연: 폴 선형 리), 냉소적인 타조 ‘애시’(목소리 출연: 스콧 톰슨), 그리고 최근 인기 있는 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카피바라 ‘플로우’(목소리 출연: 헤더 로레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이 영화의 좀비 동물들은 전반적으로 커다랗고 노란 눈을 빛내며 풍선처럼 고무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마치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걸어나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신체 일부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어린이 대상 영화이기 때문에 곧 다시 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들을 다시 좀비 상태에서 되돌릴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도 굳이 스포일러는 아닙니다.

영화 대부분은 주인공들이 좀비로부터 도망치는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유머와 인생 교훈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추격전 장면들의 설계는 꽤 잘 되어 있지만, 영화 전반의 시각적 완성도는 떨어지며, 캐릭터들은 개성이 부족하고, 어린이를 관객으로 삼고 있음에도 대사들이 종종 너무 난해하게 느껴집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물론, 아이들이 공포를 접해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마녀나 유령, 거인, 괴물들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는 수세기 동안 가족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며 아이들이 자신의 두려움을 안전한 환경에서 마주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성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렐라인>, <파라노만>, <몬스터 하우스>, <호커스 포커스>와 같은 영화들이 이러한 목적에는 훨씬 더 적합한 작품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나이트 오브 더 주포칼립스 2025(좀비 동물의 밤,Night of the Zoopocalyps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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