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2024(Incoming 2024)

출연진:

• 메이슨 테임즈 - 벤지 역
• 이사벨라 페레이라 - 베일리 역
• 알리 갈로 - 알리사 역
• 로렌 그레이 - 카트리나 역
• 라파엘 알레한드로 - 코너 역
• 바디아 세이리 - 쿠시 역

감독:

• 데이브 처닌

각본:

• 존 처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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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신입생”은 캐스팅 선택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주인공 벤자민 "벤지" 닐슨 역을 맡은 메이슨 테임즈는 부드러운 눈매와 80년대 틴 무비 스타의 느낌을 풍기는 배우로, “Adventures in Babysitting” 같은 영화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 자체도 고전적인 틴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가 적지 않습니다.

 

벤지는 소심하고 선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냉소적인 누나 알리사의 절친 베일리(각각 알리 갈로와 이사벨라 페레이라가 연기)에게 호감을 품고 있습니다. 한편, 알리사는 전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실연을 겪고 이를 극복하려고 코 성형을 결심하는데, 더 나은 외모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그 외에도 벤지의 절친인 에디, 코너, 다나 "쿠시" 쿠샤니(각각 라몬 리드, 라파엘 알레한드로, 바디아 세이리가 연기)는 개학 첫날부터 각자의 문제에 직면합니다. 엄청난 부자인 쿠시는 더 인기 있는 형의 그림자 속에서 살며, 그의 연례 개학 파티(술과 마약이 난무하는 행사)를 공동 주최하려고 애씁니다. 에디와 코너는 그저 조용히 한 해를 무사히 넘기려고 하지만, 특히 코너는 학교 괴롭힘 가해자들이 붙인 잔인한 별명을 피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인기 많은 여학생도 빠질 수 없죠. 이 학교에서는 카트리나(로렌 그레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며, 소년들은 그녀와 어울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태세입니다.

이들 네 명에게 불안과 콤플렉스를 극복할 기회가 찾아오는데, 바로 쿠시의 파티에 가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단, 조건이 붙습니다. 쿠시의 +1로 한 명만 남을 수 있다는 것이죠. 베일리에게 잘 보이려는 벤지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그 손님이 되어야 한다고 설득하고, 에디와 코너는 각자 도시를 돌아다니는 모험을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합류하게 되는 인물로는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화학 선생님 스투드베이커 선생님(매우 웃긴 바비 카나발이 연기)도 있습니다. 그의 무책임한 행동들은 가벼운 문제에서 심각한 문제로 빠르게 전환됩니다.

하지만 "신입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아이들입니다. 이들은 영화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영화 속 저택의 한 구석에서, 자주 실수를 저지르는 쿠시는 한 소녀에게 거짓말로 시작된 스파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며 상황이 꼬여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벤지는 다른 구석에서 베일리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만, 금세 망쳐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이야기를 맡은 코너와 에디는 술에 만취한 카트리나를 신사답게 돌보며 한밤중의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동시에 교훈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알리사부터 스투드베이커 선생님까지, "신입생"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좋든 나쁘든 자신이 자초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 영화는 도덕적인 설교를 하듯이 일방적으로 가르치지 않으면서도, 등장인물들을 쉽게 풀어주지도 않습니다. 이 유쾌하고 약간은 방탕한 모험 속에서,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르는 법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지에게 조금의 승리를 허락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습니다. 용서나 기회의 여지를 주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부분이 없어서인지, “신입생"의 결말이 마치 큰 클라이맥스를 준비해왔으면서도 완전히 도달하지 못한 듯한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정은 살아남았고, 틴 코미디 장르의 불멸의 전통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